2025년 6월 3일, 대통령 보궐선거가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헌정 질서의 중단 이후 헌법 절차에 따라 국가 수반을 다시 선출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국민주권 실현의 핵심적 수단이다.

대통령 보궐선거는 단순한 선출 행위를 넘어, 공백 상태에 놓였던 통치권의 정당성과 연속성을 국민의 손으로 회복하는 절차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이는 헌법이 보장한 권리이자,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근본적인 참여 방식이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오직 본인의 지정 투표소에서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는 지정된 관할 투표소 외 장소에서는 투표가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선거 안내문에 기재된 장소를 확인한 후 해당 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
 

지정 투표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 조회 서비스를 통해, 주민등록번호와 지역구 정보를 입력하여 확인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는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보궐선거의 특성에 따라 마감 시각이 일반 선거보다 2시간 연장된 점도 유의해야 한다.유권자는 법령상 인정된 유효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국가유공자증, 장애인복지카드 등 사진이 부착된 공공기관 발행 신분증만 인정되며, 모바일 주민등록증과 모바일 운전면허증도 유효하다. 

반면, 대학교 학생증, 사기업 사원증, 각종 회원증 등은 사적 증명서로 분류되어 신분 확인 수단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특히 이번 선거가 생애 첫 투표가 될 수 있는 청년 유권자들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기회다. 한 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사회에 참여하는 출발점이다.
표현되지 않은 뜻은 기록되지 않으며, 기록되지 않은 세대는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 선거는 정치적 견해를 넘어서, 스스로의 삶에 책임을 지는 방법 중 하나다. 청년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가 시대를 바꾸는 동력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선거일에는 반드시 관련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투표소 내부에서 인증 사진을 촬영하거나, 타인을 대신해 투표하는 대리투표, 투표소 인근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행위, 다른 유권자에게 위력을 행사하거나 폭력을 가하는 행위 등은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며,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선거의 공정성과 비밀투표 원칙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계 당국이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다.

모든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의 의미를 되새기며, 헌법적 책무를 다하는 선거일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