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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참여 > 청춘의 일상 - 대전 1호 민간마을 역사관 관저마을역사관(강나연 기자)

청춘의 일상

대전 1호 민간마을 역사관 관저마을역사관(강나연 기자)

관리자

2024-07-17

조회수 120

대전 서구 관저동 새마을금고 맞은편 건물 1층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관저동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관저마을역사관입니다. 관저마을역사관은 사회적 기업 <모두의책협동조합>이 아이디어를 내고 관저동 토박이 정재홍 관장님께서 장소를 무료로 제공하였으며 각계 전문가와 지역주민이 힘을 합쳐 202012월에 개관하였습니다.

 



 

처음 관저마을역사관이 ACE(Art Culture Education) ACADEMY 건물 1층에 생겼을 때 관저동 통장협의회에서 돌아가면서 관람 안내 봉사를 했고, 관장님께서 재능기부로 일본어 수업 등을 하셨는데, 지금은 봉사자 수가 예전보다는 부족하여 상주하는 사람은 없고 역사관 내부도 관장님께 따로 문의 후 관람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관저마을역사관에는 정재홍 관장님과 사모님이신 김순진 선생님께서 평생에 걸쳐 모으신 소중한 역사적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옛날에는 흔하디흔했던 물건이었겠지만 반 백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은 찾기 어려운 귀한 물건이 되었습니다. 옛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추억의 물건입니다.

 



관저동의 옛 모습은 어떠하였을까요? 관저동은 지금은 아파트가 빼곡히 가득한 도심의 모습이었지만, 과거에는 포도밭이 있던 농촌의 모습이었습니다. 넓은 건양대병원 자리도 만수원이라는 큰 수목원이 있어서 오늘날 한밭수목원처럼 소풍 장소로 인기만점이었죠.

 

옛 관저동 사진을 보면 저 멀리 작은 야산이 몇몇 있는데, 그중 느리울 11~12단지 아파트는 야산을 밀고 생긴 자리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산에 숲이 울창한데 50년 전에는 전쟁의 여파가 아직 다 가시지 않아 나무가 듬성듬성 있습니다.



 

관저동은 대전시가 팽창하면서 2000년대 들어서 생긴 신흥주거단지로, 대전 내 행정동 중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진잠현에 속하여 관저리, 느리울, 신선바위 등의 마을이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이후 대전군 기성면 관저리가 되었고 지금은 가수원동에서 분동하여 관저동으로 지명이 변화했습니다. 현재 아파트단지 이름만이 과거의 흔적을 보여줍니다.

 

관저문화역사관에 방문해서 우리 마을에 대한 역사를 알고 나니 우리 마을이 달라져 보이는군요. 일상에서 당연히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쳤던 아파트 명칭과 마을 지명이 마을의 역사를 품고 있었다는 것을 배웠으니 한 번 더 돌아보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도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개발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점점 잃어가겠지요. 이를 기록하지 않는다면 까마득한 먼 미래에 있을 우리가 옛날을 추억할 공간이 남아있을까요? 관저문화역사관의 기록은 지금의 우리 그리고 미래 후손들에게 관저동이 가지고 있는 문화와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값진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