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오후, 봄기운을 만끽하기 위해 집 주변 정림동을 찾았다. 뉴스에선 연일 여야 대립, 관세 전쟁 등 무거운 소식이 이어졌지만, 정림동의 벚꽃은 평온한 봄을 알리고 있었다. 

정림동 골목 사이사이 벚꽃나무, 살구나무, 매실나무 꽃들이 만개해 흩날리는 꽃잎이 장관을 연출한다. 정림동 벚꽃축제도 4월 5일(토) 열린다니, 봄날의 여유를 만끽하기 좋은 시기다. 벚꽃과 함께 정림동의 매력을 톺아보자. 

정림동의 풍경은 따뜻하고 평온했다. 벚꽃이 만개한 거리를 따라 걷다 보니, 매년 열리는 정림동 벚꽃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다.  

정림동에는 벚꽃 축제 외에도 명소가 많다. 대표적으로 수밋들 어울림 플랫폼이다.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니 공간으로,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마을문화카페, 다목적문화공간, 공동작업장, 마을방송국, 창업 인큐베이터, 창업지센터, 세미나실, 전시홍보실, 다목적  가족소통 교류공간 상담실 등이 들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마을 주민이 아니라면 쉽게 알기 어려운 장소이지만, 산책을 하며 우연히 발견한 덕분에 더욱 의미 있는 방문이었다. 

'친환경 어울림 벽화거리'를 거닐어 본다. 정림동 기후인증진 및 환경친화마을 만들기 위한 작품이라고 한다. 대전대신고등학교, 대전정림초등학교, 동방고등학교, 수밋들마을관리사사회적협동조합, 수밋들어울법, 어반스케치, 정림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정림동주민자치회, 정림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림동행정복지센터, 정림동종합사회복지관, 터미술학원 & 정림동 마을 주민 등이 참여했다고 한다. 새삼 마을의 건강한 힘을 느낀다.



정림동은 곳곳에 숨은 이야기 있는 마을이다. 벚꽃축제 기간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가끔씩 방문해 한적한 거리를 거닐며 정림동의 매력을 발견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