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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형
2025-04-22
조회수 6
대전 서구 둔산동에 조성된 청년일자리카페.
청년들이 언제든 찾아와 진로를 탐색하고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공간이다.
하지만 이 카페를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부터 선뜻 답하기 어렵다는 현실은, 분명 어떤 시사점을 품고 있다.
오늘날 청년 구직자들이 원하는 건 단순한 구직정보 전달이나, 직업훈련이 아니다.
직무 경험, 산업 현장 연계, 장기적 커리어 설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의 채용비리 사건들은 이 같은 수요를 더욱 명확히 부각시켰다.
특히 청년들은 단발적 채용정보나 특강, 단기근로가 아니라,
채용절차 전반이 공정하게 진행되는 구조와 이를 정책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투명한 채용과정, 장기적으로 성장하며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원하고 있다.
신뢰 가능한 채용 연계와 장기적 직무성장 프로그램이 결합된 형태야말로, 청년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핵심 수요다.
하지만 현재 대전 서구의 일자리카페는 ‘자소서 첨삭’, ‘면접 특강’ 등 1회성 프로그램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설령 어려운 채용과정을 통과한들, 장기간 근속할 수 있는 근로유인이 부족하다.
특히, 행정과 산업분야를 제외하고 예술, 문화, 사회과학, 창작분야나 청년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는 이 공간이 낯설 수밖에 없다.
공간은 있고, 예산도 배정되었지만,
정작 이곳에서 채용까지 이어졌다는 보고는 찾기 어렵다.
문제는 분명해진다.
공급이 없는 것이 아니라,
청년이 원하는 방식의 공급이 아닌 것.
구분 | 청년 수요 | 정책 공급 | 어긋나는 지점 |
---|---|---|---|
진로 콘텐츠 | 실무 프로젝트, 인턴십, 직무연계 | 1회성 특강, 이력서 첨삭 | 장기성 부족 |
산업 연계 | 대전 내 실제 채용기업 | 협력기업 미비 | 매칭 부재 |
전공 다양성 | 인문·예술계, 비IT계 포함 | 행정/기술 위주 | 선택지 협소 |
채용 투명성 | 절차 감시 가능하고 반복 가능한 채용 트랙 | 민간 참여 부재로 공적 관리 부족 | 신뢰 형성 실패 |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 개발
지역 기업과의 협력 트랙 활성화
전공별 맞춤 프로그램 제공 (특정 계열 편중 탈피)
단순 공간 제공을 넘어 커뮤니티 기반 운영체계로의 전환
채용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공정성과 투명성 중심의 트랙 도입
청년정책의 시작은 '공간'이지만, 완성은 '관계'다.
청년과 지역 기업, 행정과 커뮤니티가 서로 연결되는 구조가 마련되어야 한다.
서구는 유성구와 더불어 대전에서 가장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행정구 중 하나다.
그만큼 청년정책의 필요성과 효과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야 한다.
‘청년이 없어서 정책이 안 된다’는 태도보다,
‘청년이 많은 만큼 더욱 세밀하게 설계되어야 한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일자리카페’라는 간판보다 중요한 것은
청년이 이 곳에 머물고 싶은 이유다.
그 한 문장을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진짜 수요를 묻는 질문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 기사는 서구 청년기자단 박제형 기자가 작성했습니다.
작성일: 2025년 4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