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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형
2025-04-22
조회수 10
청년정책은 늘 ‘얼마나, 어디에’를 중심으로 논의된다.
하지만 청년의 삶은 지도로도 읽을 수 있다면 어떨까.
“서구에 사는 청년들은, 실제로 어디에서 일하고 있을까?”
정책은 대상이 아니라 공간을 향해야 하고,
통계는 숫자가 아니라 발걸음으로 읽혀야 한다.
이 질문에서 출발한 이번 기사는 서구 내 청년 근무지 분포를 행정구역 단위로 가시화하고자 한다.
서구는 대전에서 청년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로 일하는 공간은 편중되어 있다.
아래 이미지는 청년 근무지 밀집도와 사업장 분포를 기반으로 서구의 대표 동(洞)들을 시각화한 지도다.
※ 청년 고용 밀집 지역: 둔산동 / 사업장 밀집 지역: 관저동, 가수원동 / 저밀도 지역: 월평동 일대 일부 포함
둔산동은 대전청사, 금융기관, 전문사무소 등이 밀집해 있는 사무직 청년의 핵심 근무지
관저동, 가수원동은 프랜차이즈, 학원, 대형마트 등 소매·교육 업종 중심의 자영업/단기고용 비율이 높음
월평동 일대는 과거 신도심 중심지였으나, 청년 노동 인프라는 둔산동과 관저동에 비해 밀도 낮음
이는 청년 고용정책이 공간적으로도 사무직 중심 정책에 편중될 위험이 있음을 시사한다.
즉, '어디에 살고 있는가'가 아니라 **'어디서 일하고 있는가'**가 정책의 기점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지도는 완결이 아니라 시작이다.
보다 정밀한 데이터, 더 넓은 연령 범위, 고용 형태의 다양화까지 포함된다면
이 지도는 정책 설계의 레이더가 될 수 있다.
청년이 많은 곳에 청년 쉼터를
일자리가 몰린 곳에 교통 지원정책을
고용 밀도가 낮은 곳에는 소규모 창업 인큐베이터를
보이지 않던 청년의 삶을 지도 위에 올리는 일,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작고 정확한 행정 감시이자 정책 제안일 수 있다.
이 기사는 서구 청년기자단원이자, 대전광역시 청년네트워크 일자리 분과원인 박제형 기자가 작성했습니다.
작성일: 2025년 4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