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인 거리는 가까운데, 마음의 거리는 멀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바쁜 하루를 마무리하며 ‘잠깐이라도 좀 걷고 싶다’, ‘가만히 앉아 바람 좀 맞고 싶다’ 싶은 날, 과연 어디로 가야 할까요? 카페도 좋고, 피트니스센터도 좋지만, 진짜로 숨 좀 돌릴 수 있는 곳, 그런 공간이 요즘 청년들에게는 정말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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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행히도, 대전 서구에는 그런 공간이 있습니다. 차로 10분도 채 안 되는 거리에서, 마치 소나무숲에 들어선 것 같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 바로 도안근린공원이에요

도안신도시는 예전엔 대부분이 산으로 둘러싸인 곳이었어요. 지금은 깔끔하게 정비된 도로와 고층 아파트들로 가득하지만, 그 사이사이에 숨은 자연의 숨결이 남아 있는 곳이 있습니다. 도안근린공원은 그 중심이에요. 그저 인공적인 공원이 아니라, 실제로 숲이었던 그 시절의 모습을 어느 정도 간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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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안에는 옥녀봉, 소태봉, 도덕골 소류지, 유아숲체험원 등 이름만 들어도 어디선가 새 소리와 바람 소리가 들려올 것 같은 장소들이 가득합니다. 입구마다 설치된 계단, 흙길, 지푸라기 길, 나무데크 등을 따라가다 보면 길 자체가 자연의 일부처럼 느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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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소태봉과 옥녀봉 둘 다 부담스럽지 않은 높이로 좋은 산책 코스가 되고요, 운동화만 신고 나가도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어요. 올라가는 길마다 들려오는 뻐꾸기와 풀벌레 소리, 그리고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은 마치 숲속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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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년들, 특히 20대 후반~30대 초반의 분들은 매일 빽빽한 일정 속에서 살고 있잖아요. 업무 끝나고 나서 ‘어디론가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도 결국엔 집 앞 편의점이나 프랜차이즈 카페가 고작일 때가 많죠. 그런데 그런 분들에게 도안근린공원은 짧은 이동만으로도 충분한 쉼을 줄 수 있는 곳이에요.

집에서 가볍게 슬리퍼나 운동화만 신고 나와서, 공원 입구로 들어가면 어느새 공기부터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숲속에 들어선 것처럼 조용하고, 나무와 풀 내음이 진하게 느껴지는 곳.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고 걸으며 자기만의 생각을 정리하거나, 이어폰을 끼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느긋하게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 공간입니다

특히 요즘 같은 계절엔 도심 속에서 계절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장소이기도 해요. 여름에는 짙은 초록이 시원함을 주고, 가을이 되면 단풍과 낙엽길이 낭만을 선사하죠.

도안근린공원은 혼자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지만, 누군가와 함께여도 정말 좋은 곳이에요. 요즘엔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많고, 가벼운 피크닉이나 반려견 산책 장소로도 자주 찾는 곳이에요. 특히 산책로 곳곳에 마련된 벤치와 휴식 공간 덕분에 오랜 시간 머물 수 있죠

주변에는 목원대 방향이나 도안신도시 내 카페 거리도 가까워서 산책 후 커피 한 잔까지 코스로 즐기기에도 제격이에요. '걷고 나서 마시는 커피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 싶은 순간이 생길 수도 있어요. 또, SNS에 올릴 만한 감성 사진도 가득 찍을 수 있다는 점, 20대 여성분들이라면 절대 놓치지 않을 포인트죠!

요즘은 등산이 새로운 트렌드처럼 떠오르고 있는데요, 그런 트렌드에 막 입문한 청년이라면 대전 서구 갈만한 곳인 옥녀봉이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어요. 높지 않지만 산책 이상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그 길 위에서, 나름의 마음의 정리도 가능하니까요

요즘처럼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청년들이 바라는 건 거창한 힐링이 아니에요. 그냥 가까운 거리에서 자연을 느끼고, 잠깐이라도 숨 좀 돌릴 수 있는 공간, 그런 곳이면 충분하죠. 도안근린공원은 그런 요구를 너무나 잘 충족시켜주는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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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라는 익숙한 도심 안에 숨겨진 이 공원이, 우리 일상 속 새로운 루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주말은 물론이고, 퇴근 후 저녁시간에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거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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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조금 답답한 날, 사람 많은 데 말고 나무 많은 데로 가고 싶은 날, 또는 그냥 누군가와 조용히 걷고 싶은 날이 있다면, 도안근린공원을 꼭 한 번 찾아가 보세요. 당신만의 속도로 걸을 수 있는 그 길에서, 분명 작은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위치: 대전광역시 서구 도안동 일대

접근성: 도안신도시 중심, 도보 및 대중교통으로도 접근 쉬움

이용시간: 상시 개방

추천 코스: 도안근린공원 산책 > 동안숲공원 > 도안 카페거리 브런치 또는 커피 타임

이번 주말, 자연 한 조각 담아 가는 시간 되시는건 어떠실까요?

 *해당 게시글은 대전 서구 청년기자단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