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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참여 > 청춘의 일상 - 늦가을 밤, 둔산대공원을 밝힌 ‘불빛의 축제’

청춘의 일상

늦가을 밤, 둔산대공원을 밝힌 ‘불빛의 축제’

박제형

2025-11-30

조회수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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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돌이공원–한밭수목원–꿈돌이대교 일대, 가족·연인·친구들이 모인 야간 명소로

11월 30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대공원 일대가 화려한 불빛과 함께 특별한 밤을 맞았다. 오후 7시 30분경, 공원 상공에서 불꽃이 터지며 시민들의 발길이 자연스레 모였다. 갑천 산책로와 공원 중심부 곳곳에서는 휴대전화로 하늘을 촬영하는 시민들, 돗자리를 펴고 머무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눈에 띄었다.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이번 불꽃 연출은 한화가 주관한 불꽃놀이 행사로, 옛 꿈돌이공원과 한밭수목원, 대전 시민공원과 꿈돌이대교에서 꿈돌이타워에 이르는 둔산대공원 일대를 가족·연인·친구가 함께 머무르기 좋은 야간 경관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 내부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조형 조명이 설치되어 연말 분위기를 더했다. 무대 조명 아래에는 삼삼오오 모여 공연을 감상하는 시민들이 있었고, 트리 주변에서는 아이들과 사진을 찍는 가족들이 이어졌다.

특히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던 한 젊은 어머니의 말이 인상 깊었다.
“울 딸이 요즘 엄마 운동시키고 있어요. 효녀죠, 뭐.”
아이와 함께 공원을 걷는 일상이 이 공간에서 작은 추억으로 쌓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1993년, 아버지의 손을 잡고 다리를 건너던 어느 여름 날이 생각이 나는 밤. 이제 그 아이들도 장성하여 아버지 어머니가 되었으리라.

도심 건물 외벽에는 불꽃의 빛이 반사돼 붉고 노란 색조를 띠었고, 수직으로 뻗는 빔 조명이 밤하늘을 채우며 축제 분위기를 키웠다. 불꽃은 약 10분 정도 이어졌으며, 하천변과 도심 곳곳에서 동시에 관찰돼 넓은 지역을 밝히는 야간 경관 효과를 만들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시민들은 “연말이 시작되는 날이라 더 특별했다”, “도심 속 공원이 이렇게 달라지니 걷기만 해도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둔산대공원이 연말의 빛으로 물들며, 도심 속에서 일상과 휴식이 만나는 대표적인 야간 명소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